경기광주맛집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곳
주말에 가족들과 조용하게 외식할만한 곳을 찾다가,
지인의 추천으로 경기 광주에 있는 생선구이 전문점 ‘고당’에 다녀왔어요.
한식 좋아하는 부모님도 계시고, 조용한 분위기에서 밥 한 끼 하고 싶었던 날이라
장소 고를 때 꽤 고민했는데, 결과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.
고당은 광주 시내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,
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정원이 인상적이에요.
정돈된 조경과 깔끔한 외관 덕분에 첫인상부터 ‘여긴 좀 다르다’ 싶더라고요.
평범한 생선구이집이 아니라, 약간 고급 한식집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에요.
가게 규모도 상당히 큰 편이고 주차장이 넓어서
자차 이용 시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.
입구에 들어서면 샹들리에 조명과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데,
인스타 감성이라기보다는 고급스럽고 단정한 느낌.
내부도 테이블 간격이 넉넉해서 옆 테이블 신경 안 쓰고 식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.
보통 생선구이하면 기름기 많고 집에서는 냄새 때문에
먹기 꺼려지는 음식인데, 여기선 그런 걱정이 전혀 없어요.
잡내 없이 구워져서 그런지 담백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고,
식사하면서 불편한 냄새나 연기도 없었습니다.
반찬도 하나하나 신경 써서 만든 느낌이 들었는데요,
특히 김치가 직접 담근 듯 시원하고 깔끔했어요.
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고,
셀프바가 따로 마련돼 있어서 반찬과 국은 자유롭게
리필할 수 있었던 점도 편리했어요.
무엇보다 셀프바 상태가 굉장히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위생 면에서도 신뢰가 가더라고요.
여기서 신기했던 건 서빙이 로봇으로 진행된다는 점이었어요.
생선구이가 나오면 테이블까지 로봇이 딱 와서 내려주는 시스템인데,
재미도 있고 음식이 정리 정돈된 상태로 빨리 나와서 만족도도 높았습니다.
직원분들도 친절해서 전체적으로 기분 좋은 식사 시간이었어요.
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
작은 휴게 공간도 있어서 가족들과 여유 있게 대화도 나눴어요.
요즘 같이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이런 여유가 참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.
전체적으로 고당은 조용하고 쾌적한 공간, 정성 가득한 음식,
친절한 서비스까지 삼박자가 잘 맞는 식당이었어요.
분위기도 부담스럽지 않게 고급스럽고, 가격도 이 정도 구성이라면
납득할 수 있는 수준. 가족 외식이나 부모님 모시고 식사하러 가기 딱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
이 집의 대표 메뉴는 화덕에서 바로 구워내는 생선구이예요.
고등어, 삼치, 갈치, 임연수 등 생선을 고온 화덕에 구워내서 껍질은 바삭하고
속은 촉촉하게 익혀 나옵니다. 저희는 고등어구이 정식이랑
삼치구이, 그리고 갈치까지 따로 주문했는데, 특히 고등어가 진짜 맛있었어요.
살도 통통하고 간이 세지 않아 밥이랑 정말 잘 어울렸어요
경기 광주 쪽에서 한식이나 생선구이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는 식당입니다. 저도 다음엔 점심시간대에 한 번 더 방문해 보려고요.